이맘 때 서울은 날씨도 좋고 거리 어디를 가나 단풍 구경하기에 좋다. 경복궁 옆, 통의동 효자로를 걸어보았다.
하늘에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인왕산이다. 난 개인적으로 인왕산을 좋아한다. 도심에서 무리없이 등산하기에 좋은 산이다. 계단이 많아서 싫어하는 이도 있으나, 도심에 위치한 산에 걸맞게 등산하는 외국인 수도 상당하다.
경복궁 고궁박물관 서촌 효자로를 걸으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들이 줄지어 서 있다. 파랑, 노랑, 초록, 갈색 등이 오묘하게 어울려 어디에서 어느 각도로 찍어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효자로는 도로지만 통행 차량이 많지 않아 멋진 사진을 찍는 순간을 포착하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다. 이 효자로에서 사진 찍는 이들은 거의 인생샷 하나 건지는 수준이다. 모델과 배우가 따로없다. 요즘은 사진 한 장 찍는데 정말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사진찍는게 아직도 낯설다.
이쪽은 한복을 입고 단체 구경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다. 평일에도 어김없이 많은 단체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단체 관광을 즐기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복을 대여해서 입고 고궁을 방문하는 관광이 하나의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경복궁 양 옆으로는 이렇게 한복을 대여하는 업체들이 즐비하다. 누구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는지 정말 괜찮은 관광상품이다. 외국의 전통 의상을 입어 볼 수 있는 체험은 아주 의미있는 일이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게다가 한복을 입으면 고궁에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다.
경복궁 옆 효자로를 쭉 따라 올라가는 길이다. 저 멀리 북악산이 보인다. 북악산도 도심에 위치한 산으로 등산하기에 좋다. 경북궁 뒤로 보이는 북악산은 봉우리가 참 예쁘게 생겼다.
내장산 단풍 구경은 꼭 가야한다는데... 나에게는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다. 그러나 이렇게 짧게나마 도심 속에서 단풍 구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행복은 그리 멀리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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