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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로 출장 가다

by 멋진 아줌마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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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원도 동해로 출장을 갔다. KTX를 타고 가려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탔다.

 

이번 출장은 혼자 가는 첫 지방 출장이다. 강원도쪽으로 간다는 것에 설렘도 있었다. 그렇게 난 새벽 5시에 일어나 애들 아침 준비와 남편 도시락을 싸 놓고, 6시에 집을 나섰다. 버스 시간은 7시 20분이다. 

 

동서울버스터미널. 살면서 몇 번은 이용해 본 것 같다. 이젠 시설이 꽤 노후해졌다. 벗겨진 페인트와 방치된 공간이 많았다. 심지어 2층 화장실은 가고 싶었으나 인적이 드물어 가기에 조금 무서웠다.

 

새벽시간 터미널에는 이미 사람들이 꽤 있다. 난 승차장을 찾지 못 해 좀 헤맸다. 자칫 차를 놓치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했다.

 

동서울버스터미널 - 롯데타워가 보인다

 

 

내가 탄 프리미엄 버스 - 강추다!

 

 

승차인원이 다 탑승하지는 않았지만 버스는 정시에 출발했다. 강 너머로 보이는 롯테타워와 동트는 모습이 신선하고 좋았다. 산이 많은 강원도를 가니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단풍구경도 할 수 있었다. 산을 깎아 만든 도로이다 보니 터널이 정말 많았다. 어떤 터널은 너무 길어서 영화 '터널'이 생각났다. 영화에서 하정우가 사고로 터널 안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인데, 개연성이 높다고 생각하니 그 이후 터널을 지날 때마다 영화가 생각나곤 한다. 

 

버스는 프리미엄이어서 그런지 좌석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 승차감도 좋았고, 모든게 완벽한 출장길이었다. 

 

프리미엄 버스 내부 - 완전 편하다.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

 

 

 

그렇게 3시간은 달려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한 동짜리 건물이다. 주변은 시골의 작은 마을 느낌이었다. 그래도 공기좋고 날이 좋아 모든 게 좋았다. 

 

 

동해를 오는 길을 뻥 뚤려있었다. 교통체증도 심지어 도로 위에 차량도 별로 없었다. 지나치며 보이는 산골 마을은 한가로워 보였다. 이런 시골 마을에서의 하루는 어떨까 생각해 본다. 하루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느 산골 마을 8개의 건물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가장 큰 마을회관이었다. 

 

 

 

 

홍천휴게소

중간에 홍천 휴게소에 들렀다. 내 기억속의 휴게소와 너무 달라진 진화한 모습에 놀라웠다.

 

출장 간 일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다. 첫 장거리 출장은 대성공이었다.

 

난 스스로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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