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업 특성상 컴퓨터를 다루는 시간이 많다. 요즘은 컴퓨터가 아니어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사는 이들이 많으니 눈 건강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이다. 나의 하루 평균 컴퓨터 사용 시간은 5~6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여기에 중간중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그러니 내 눈이 피곤한 것은 당연하다.
언제부터인가 시력이 흐릿해 졌다. 작년부터인가는 스마트폰의 글자 크기를 모두 중간이상의 큰 글자로 변경했다. 눈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근데 몇 달 전부터는 거울 앞에서 내 눈을 바라볼 때 흐릿하게 보인다. 뭔가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이다. 특히 흐린 날과 저녁에 더 심하다. 저녁에는 빛 번짐 현상도 있다.
난 늘 눈이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장애인 중에서도 시각 장애인이 가장 안타까웠다. 세상의 온갖 아름다움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믿었다.
난 중학교 때부터 안경을 착용했다. 그러나 안경 쓰는 것이 너무 불편하고 싫어서 결혼 전에 라식수술을 했다. 당시 의사 선생님 말이 난 각막이 얇아서 이번에 각막을 깎으면 다음 번에는 수술할 수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난 늘 시력 보호를 꽤 중요하게 여기며 관리해 왔다. 소위 말하는 50분 후 10분간 눈을 휴식하는 삶을 꽤 오랫동안 실천하며 살았다.
그러나 세월 앞에 별 수 없다. 나에게도 노안이 찾아 온 것 같다. 안경점에 들러서 시력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난 귀 뒷부분이 예민해서 선글라스 착용도 불편해서 잘 못 한다. 그런데 다시 안경을 착용해야 하면 어쩌나 걱정이다.
나이 드니 관리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아~ 나이 들수록 신경 써야 할 것이 점점 더 늘어난다는 게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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