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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and the world around me33

월요일 아침 유독 차가 막히는 이유 나는 아침마다 큰 아이와 함께 출근하다. 아이는 학교로 나는 사무실로 향한다. 버스 노선이 맞을 때는 같은 버스를 타고 간다. 아이는 2 정거장만 타고 가면 학교다. 그런데 그 2 정거장을 가는 길이 월요일 아침이면 참 오래 걸린다. 유난히 월요일 아침에 차가 막히는 것이다. 이는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사실이다. 실제로 월요일마다 도로에 차가 몰려 시간이 지체된다.     그래서 왜 유독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에 차가 막히는지 알아보았다. 이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월요일은 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이기에 평소보다 많은 차량이 몰리는 것이란다. 또 하나의 이유는 사람들이 월요일에 중요한 회의나 업무를 준비하기 위해 일찍 출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등교시간과 출근.. 2024. 11. 18.
북악팔각정에 가다 날이 추운 것은 예상했으나 가족들과 함께 북악팔각정에 가기로 했다. 우리 가족은 주말에 등산 가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아이들은 등산을 즐기지 않을 수도 있다. 대게 내가 같이 가면 맛난 걸 사주겠다고 유혹하여 함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가족이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산은 남산이다. 남산은 오르는 길도 쉽고, 정상에 가면 맛있는 식당과 커피샵도 있어서 아이들이 기꺼이 가는 곳이다.   오늘은 북악팔각정에 가기로 했다. 큰 아이는 첫 번째 동행이다. 우리는 성북동에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초행인 큰 아이는 계속해서 언제까지 가야 하냐고 연신 불만을 토로했다. 그렇게 겨우겨우 달래서 팔각정에 도착했다.  둘째는 라면 먹으러 팔각정에 왔다. 나를 제외한 3명은 라면으로 점심을 떼웠다. 난 훈제달걀에.. 2024. 11. 17.
유방암 환자의 생존- 지난 5년을 되돌아 보며... 2019년 10월 난 유방암 1기 판정을 받았다. 평소 아무 증상을 느끼지 않았고, 자연분만 2번에 첫째, 둘째 모두 모유수유 1년씩 하였다. 난 마른 체형으로 비만도 아니고 초경도 그렇게 이른 것은 아니었다. 난 유방암 발병률을 낮추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유방암에 걸렸다. 난 내가 유방암에 걸린 이유가 식단과 스트레스였다고 생각한다.  We are what we eat.  먹는 것이 우리를 결정한다. 식단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습관이 아니고 장기간 무의식 속에 지속되는 것이다. 난 유방암에 걸리기 전에 까페라떼 하루 1잔을 꼭 마셨고, 과자나 초콜릿을 즐겨 먹었다. 식사는 아이들이 있었기에 건강한 밥상을 차리려고 노력은 했으나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또 하나, 엄청난 스트레스이다... 2024. 11. 16.
의료대란 언제까지...결국 최대 피해자는 환자! 나는 서울대학교병원(SNUH)에 자주 방문한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내게 제2의 삶을 찾아 준 제2의 집과 같은 곳이다. 사실 나는 5년 전에 유방암 환자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엄청 많기에 추후에 블로그에서 적어보려고 한다. 5년 전부터 나는 SNUH에 열심히 다녔다. 많게는 한 달에 6번도 간 것 같다. 그리고 1년 넘게 거의 매달 다녔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나를 살아있게 도와주는 곳, 나를 케어해 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앞서서 불만을 갖지도 않았다. 아니 불만을 가질 입장도 아니었다.    정부가 의대정원을 늘리겠다고 하면서 발단이 된 의료대란이 올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 대학병원에는 전공의들이 없다.  대학병원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중증환자들이다. 이들은 수술.. 2024. 11. 15.
아무도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 - PD수첩을 보고 나는 어제 2024.11.05. 에 방영된 를 시청하였다. 내용을 매우 간략히 요약하자면 학부모 2명이 아동학대고소위협등 담임교체요구 및 악성민원으로 초5 담임교사가 7번 교체된 지방의 한 소규모 초등학교의 이야기이다. 보면서 같은 학부모로서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이런 기사는 정말 많은 분들이 시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Xia3zM0ATo&t=1522s  그런데 이 사건이 비단 저 학교만의 사건은 아니라는 점이 더 큰 문제이다. 며칠 전 만난 친구는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한다. 그곳에서 학교에 다니는 초5아들을 둔 친구왈, 그 반 아이 1명이 선생님 앞에서 대놓고 쌍욕을 했고, 이를 들은 담임교사가 충격을 받아 며칠 병가를 내셨다고 한다.. 2024. 11. 13.
한국 자퇴생이 많아지는 이유 한국 자퇴생이 많아지는 이유라는 EBS 다큐를 보았다. 한국 교육은 정말 경쟁이 심하다. 30년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의 정도는 아니었다. 가진 것이 인적 자원뿐이니 인재 양성인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아이들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데, 경쟁은 더 심해지고 있다. 아이들은 교육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수능, 즉 대학에 가기 위한 관문을 통과하는데 거의 모든 것을 걸고 있다.  나도 학부모인지라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려스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우리 아이는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지도하는 방향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학벌이 주는 우월감과 차별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아직 여전한 것 같기도 하다. 소위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한 사람은 계속해서 .. 2024. 11. 11.